앉아서 연습할 때도 스트랩을 사용하기로 했다

2019. 11. 29. 17:10베이스 기타

무술이나 운동을 처음 배우던 시절을 떠올려 보면, 가르쳐 주는 사람들은 항상 "힘을 빼라"라고 주문을 한다. 힘을 완전히 빼고 흐느적 거리라는 말이 아니라, 과도한 힘을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경직되는 걸 주의하라는 얘기일 텐데, 이것이 초보들한테는 쉽지가 않다.

처음 독학을 시작했던 8월달을 떠올려 보면, 마음을 다잡고 놀고 있던 일렉기타로 연습을 시작했던지라 왼손 손가락 끝부터 해서 왼어깨, 왼손목, 오른쪽 팔뚝, 오른쪽 어깨 등 여기저기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. 일렉기타와 베이스를 같이 하다가 우선 하나에 집중하기로 하고 베이스만 주력으로 연습하기 시작한 9월달부터는 손가락은 끝만 괜찮아지고 다른 곳은 다 뻐근했었는데, 특히 양쪽 손목이 영 시원찮았다. 우연히 본 '보현쌤'님의 이 영상을 본 후, 연습할 때도 스트랩을 사용한 후로 양손목과 양어깨의 부담이 상당히 줄어드는 걸 느꼈다. 그 전에는 나도 모르게 티라노 앞발처럼 오른팔을 써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. 손목은 틈나는 대로 스트레칭을 계속 해 주는데,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건지 1시간~2시간 정도 연습 후에도 많이 불편하지는 않다.

자세에 정답은 없겠지만, 이 분 말씀이 일리 있다고 생각하고 요즘은 연습 할 때 항상 오른손목은 너무 굽히지 않으려고 의식하면서 하는 중이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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